랩탑 액정 교체

그리고....16만 2천원이 나갔습니다...ㅠ.ㅠ

꼭 돈쓸 일은 돈이 없을 때만 생기네요....

컴터가 미쳐가고 있다.


덩달아 나도 미치겠다. 어제까진 아무 이상 없다가 5시간 전부터 요상한 낌새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초에 샀으니깐 별로 오래 쓰지도 않았구만 뭘! 갑자기 화면에 세로줄이 심하게 요동을 치며 나타난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타자를 칠 때마다 화면 전체에 세로줄이 생기면서 진동하는 느낌이랄까.... 일단 AS 받으러 가 보기는 할 테지만, 지금 불안해서 미치고 팔짝 뛰겠다. 지금 내 컴에 저장되어 있는 논문과 책 파일이 토탈 350개 쯤 되는데 이거 문제 생기면 나 진짜 자살해야 함. 덜덜덜

살다살다 IT 밸리에 글을 올리는 날이 오게 될 줄이야;;;;

공부라는 것이 지랄맞다고 느끼는 순간...



1. 서로 상반되는 주장이 2개가 있는데, 둘 다 입증하는 증거가 비스~~~으으으읏한 수준으로 많을 때

2. 한참 신나게 써놓고 결론내기 직전인데 내가 쓰려는 결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거가 새로 나왔을 때! 

3. 신나게 다 쓰고 나서 아 이거 빨리 발표해야지 이러고 있는데 내가 논문 제출하기 직전에 똑같은 주제로 
다른 사람의 논문이 먼저 나올 때


지금 이 세가지 연짱으로 얻어맞아서 영혼이 털리기 직전입니다.....
멍청하고 손 느리면 죽어야 해...엉엉엉

인도의 한인게스트하우스

한인민박



확실히 인도는 상황이 매우 다른 것 같다. 주 이용고객의 특성에 따른 차이 같다. 

어린 배낭여행객들이 많은 유럽은 그렇게 대충 운영해도 어찌어찌 망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 같지만, 인도는 다르다. 

인도에선 일단 '민박'개념이 아니라 본격적인 '숙박업소' 개념이다. 

한인들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의 주 이용고객은 사업 관련으로 인도에 잠시(보통 사흘에서 아주 길어야 한달) 

머무는 30대~60대 직장인들.  흔히, 사장님, 대표님, 이사님, 상무님 들과 그 의전을 담당하는 차장, 부장, 대리

 등등이 주 고객층이 되시겠다. 어설프게 운영했다간 큰일 난다. 보통 이 사람들은 영어가 문제가 되지도 않고, 

그냥 고급 호텔에 묵어도 되는 사람들인데 아침과 저녁에 뜨거운 밥과 국, 찌개를 먹고 싶어서, 겨울에는 뜨거운 

온돌방에서 자고 싶어서 한인민박을 찾는 것 뿐이기 때문이다. 뭔가 불만족스러운 점이 있으면 바로바로 얘기하거나 

아니면 한국에 돌아가 해당 기업에 그 업소 정보를 샅샅이 공개한다. 한번 평이 안 좋아지면 기업 하나에 해당하는 

잠재고객을 잃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그 기업과 거래를 하는 다른 기업들에도 안 좋은 평이 전해질 가능성이 크다. 

연쇄작용 발생. 두둥! 


 기본적으로 청결해야 하고, 또 대부분 매우 청결하다. 우리 집도 그만큼 청결하게 관리 못하겠다;;;

유럽과 달리 형편없이 낮은 인건비의 이점을 이용해서 메이드를 몇명씩 고용해 하루에도 몇번씩 청소와 요리를 시킨다. 

당연히 깨끗할 수 밖에 없다.   


보통 유기농이나 수입산 식재료를 이용해 요리를 하고, 한국에서 수시로 재료를 공수받기도 한다. 

정말 100% 한국음식이 제공되는 것이다. 빵이랑 잼 갖다놓고 알아서 셀프로 드세요~ 가 아니라, 

아침부터 본격적인 정찬을 제공한다. 

이러니 입 짧고 굳이 인도 음식 먹고 싶지 않은 한국 직장인들에겐 최적의 장소가 된다. 또 그만큼 가격도 비싸다. 

가장 싼 곳이 원화로 1박에 6만원이고, 꽤 좋은 곳은 10만원이 넘어간다. 그냥 현지 중급 호텔하고 차이가 없다.


또 좁은 지역에서 여러 업체가 경쟁하다 보니, 다들 서로서로 조심하는 분위기다. 잘못했다간 서로 망하기 좋은 상황이라, 

다들 태도가 조심스럽다.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마인드 부터가 다른 것 같다. 유럽 쪽은 먼저 유럽에 가 놓고선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집에 남는 방 돌린다는 개념으로 하는 업체들이 꽤 되는 것 같은데, 인도의 경우는 "나는 반드시 인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해서 돈을 벌어보겠다"라는 심정으로 인도에 온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뭔가 매우 치열하다. 

좀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고객의 눈치를 살피는 곳도 더러 있다. 

보통 방이 여러개인 아주 고급 아파트의 층 2개나 고급빌라의 한 층을 법인명의로 사들여서 운영을 하는데, 

사업운영을 잘하는 사람들은 아예 동시에 여러 곳에서 운영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일종의 비즈니스호텔 체인을 만드는 셈이다. 



이런 차이는 '절박함'에서 나오는 것일까. 



둘 다 맞는 소리 같은데?



논문을 쓰려고 책을 읽다 보면 보통 특정 주제에 대한 입장이 두 가지로 나뉘는 것을 볼 수 있다. 

논문을 쓰려면 둘 중 하나 선택해야 한다. 혹은 아예 새로운 입장을 창조를 하거나 해야 한다. 

새로운 입장을 창조 하기에는 내 능력이 미진하고, 둘 중 하나 선택하자니 둘 다 맞는 소리 같고!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아니, 실은 둘 다 맞는 소리일 때가 많다! 두 입장 다 근거가 있고 다 논리적이어서 둘 다 설득력이 넘치는 것이다. 

이럴 때 내가 쓰는 편법;;은, 두 가지 입장 가운데 가장 '최신'입장을 지지하는 내용을 왕창왕창 읽는 것이다. 

보통 아주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거나, 더 많은 증거들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 최신의 입장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은 정공법은 양쪽 50권씩, 즉 100권 쯤 읽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머릿속이 정리된다. 어느 입장을 지지할지 말이다.

보통 학부나 석사과정의 어린 친구들이 자주 하는 실수가, 양쪽의 입장을 대변하는 책 딱 서너권씩만 읽은 채로 

용감하게 한쪽 입장을 지지하는 것이다. 

안돼! 그러지 마! 위험해! 학회에서 그렇게 발표했다간  완전 핵폭탄 맞을 거야! 개쪽 당한다고! 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꾹꾹 참는다. 

잔소리하는 꼰대는 되기 싫기 때문이다.  


지금 양쪽 입장과 관련된 책을 50권 쯤 읽었다. 앞으로 50권 쯤 더 읽어야 한다. 


울고 싶다. 아니, 울고 있는 중이다. 엉엉엉 




누가 나 대신 좀 읽어줘서 내 머릿속에 넣어주세요....

죄송해요. 사흘동안 9시간 자고 나니 제정신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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