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총평

약 한달간 여행 다녀온 소감입니다.
Auchonviller, Vimy, Neuvill saint vaast,
Wijschaht, Ieper, Dunkerque-네, 맞습니다. 1차대전 서부전선이죠. -: 예쁘다!!!!와!!! 완전 깨끗! 사람들 대박 친절!!!! 그러나 3g 잘 안터지고 농촌이라 그런지 가끔씩 퇴비냄새 진동.

칼레: 뭐지 이 애매한 도시는...그 유명한 칼레가...이렇게 비루했다니...철없는 10대 청소년들 인종주의 발동. 너네 유치해....라고 말했더니 풀죽는 어린애들. 시청 앞 칼레의 시민들은 보았소.
런던: 와! 깨끗!! 멋지다! 사람들 대박 친절! 그러나 빨래방은 어디에.....
파리: 뭔가....더럽...오줌 찌린내 진동하는 지하철 역사. 술주정해대거나 치근덕대는 아프리카 출신 흑인들. 이상하게 곤조부리는 아랍인들. 그러나 박물관과 미술관은 멋졌음.
베르사유 궁전은 좋았으나 직원들마다 내세우는 규정이 다름. 어쩌라고! 상호소통이 안되는 병신들.
루앙: 멋지고 깨끗한 곳. 역시나 멋진 미술관. 성당도 아름답고!
바이외: 위와 상동. 성당 뒷뜰에서 관광객들 환영해 주시던 신부님 감사합니다. 그러나 이 동네의 빨래방은 나의 4유로를 먹었다네.ㅠ.ㅠ
몽생미쉘: 아름다우나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은 없음. 일단 뭐든 바가지. 버스 파업해서 택시타고 숙소로 돌아옴.
블루와: 여기서부터 조금씩 "덜" 깨끗함. 그래도 동네는 조용하고 주변 동네 고성투어하기에는 좋았음.

액상 프로방스: 더러워 더러워 더러워.....관광지니 바가지는 이해한다만 나흘째 길바닥에 누워있는 들쥐와 새 시체는 제발 청소 좀 .....길바닥 막 끈적거림. 너무 더러워서.

밀라노: 아...모든 사람들 런웨이에서 뛰쳐나온 듯. 이탈리아가 패션강국은 강국이구나....브레라는 좋았지만 길은 조금 더럽....사람들 노래는 정말 잘 부름. 기차역 지하철역 직원들 영어 소통 불가능.

베네치아: 역시나 사람들 노래는 잘 부름. 그러나 바가지 바가지 바가지..... 가는 식당마다 중국인 아니면 인도인이 주인. 그래서 그런가 음식은 별로..
피렌체: 정말 좋았지만 역시 조금 불결.... 유명한 성당 앞계단은 한밤중에 동네 젊은애들 클럽으로 변함. 역시 오줌 찌린내....야...너무하잖아 정말...
로마: 최강 더러움. 아 진짜 개똥 좀 어떻게 하라고! 개똥도 안 줍고 지나가는 견주 목격. 근데 이게 한번이 아님. 역시나 영어소통 거의 불가능. 불친절의 극치. 북인도 인간보다도 더 싸가지 없음. 심지어 바티칸도 매한가지. 영국이 너네를 버린 게 이해가 된다 정말. 그나마 성당과 박물관으로 이 전반적인 추접함을 눈감기로 함.

로마는....델리랑 별 차이 못 느낄 정도로 더러웁디다....ㅠ.ㅠ 다시 가고 싶은 곳은 노르망디 지역과 1차대전 서부전선 일대. 그리고 런던.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대한 환상 와장창 깨졌구요. 프랑스는 인간들 친절하기라도 하지 이태리 너네는 대체 뭐냐...더러운데 싸가지도 없어.... 당분간 유럽생각 저어어어어언혀 안 날 것 같습니다.

아, 마트에서 장을 볼 때 한국보다 훨씬 쌌어요. 샐러드 2종류+바게뜨 2개+크로와상9개+치즈한덩이(200g)+ 프로슈토 10장(200g)+ 에클레어6개+생수 6통+싸구려 와인1병+ 사과 2알+포도1송이+방울토마토 한 상자 + 소고기 채끝 500g ≒ 6만원. 물론 집세야 한국보다는 훨씬 비싸겠지만, 월급도 한국보다 많이 받으니 유럽에서의 삶이 한국보단 수월할 듯 합니다...부럽부럽...

미리미리 쫌 하라고!!!!!

으이구....최근 나흘간 제대로 잠을 못 잤다. 스트레스도 와방 받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었다가 이틀째 강제 장세척 중.
남편이 나흘 전 논문을 검토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래봤자 별거 없고 대충 각 챕터별 흐름이나 오타를 확인해 달라고 준 거였는데, 왠걸, 파일을 열어보니 지뢰밭이 따로 없었다. 맞다. 지금 남편 까는 중이다. 저기요 아저씨, 당신이 아는 걸 남도 당연히 알고 있을 거라고 가정하지 마세요. A는 B이고, B는 C이고 C는 D라면 A는 D 라고 써야지 왜 다짜고짜 A는 D라고 쓰는 건데.... 그리고 그놈의 스펠링. 영국식이나 미국식 둘 중 하나만 택하세요. 섞어서 쓰면 에디터들이 퍽이나 좋아라 하겄다!! 오타는 또 왤케 많아;;;; 제발 타자 칠때 화면을 보라니깐! 그리고 내일모레까지 제출해야 되는 글이었으면 미리미리 나한테 줬어야지 왜 마감 일주일 전에야 주는 건데!!!! 뭐? 어차피 프로그램 돌리니깐 금방 끝날 줄 알았다고? 저기요 인간아....프로그램은 고어나 학술용어를 잘 인식 못해요....결국은 다 수동으로 고쳐야 해...ㅠ.ㅠ
하루이틀 정도면 다 될 줄 알았다고? 응! 나도 그 정도면 될 줄 알았는데 니가 너무 막 써놔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잖아. 내가 한달 전에 물어볼 때 뭐라 그랬어! 완전히 다 써 놨대메!!! 아니잖아 이 뻥쟁아!!!! 부어라 마셔라 신나게 이틀에 한번씩 파티하다가 마감 직전에 나한테 이 폭탄을 안겨주냐!!!! 으이구 진짜 확 한대 박아버리고 싶은 걸 꾸역꾸역 참는 중이다. 나도 마감이 코앞인 논문이 두 편인데 너는 왜...하필 이 시기에....ㅠ.ㅠ



넌 왜 나와 함께 있을 때만 이렇게 게을러지니?????응???응???응?????? 응응응응응??????????????????

지인이 죽었습니다.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며 지내던 사람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페이스북에서 그 분의 장례 발인 관련 공지가 떴어요. 황당하고, 슬프고, 안타깝고, 암튼 마음이 좀 뒤숭숭 합니다. 하루에 100km씩 자전거로 달리고, 춤도 잘추던 사람이었어서 '아, 진짜 건강하구나, 체력이 정말 부럽다'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급성 골수성백혈병으로 사망했습니다. 입원한지 열흘도 안되어서 돌아가신 것 같습니다. 나이도 30대 후반 정도밖에 안되었던 것 같은데.... 그분의 가족들이 겪을 아픔을 생각하면 참.....남겨진 어린 두 아들과 그분의 아내는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요새 자꾸 주변에 이런 일이 생기니 울적합니다.

최진기가 인도에 있는 걸 봤다.

물론 직접 본 것은 아니고.... 티비로 봤는데, 보다가 열불나서 죽을 뻔 했다. 감히, 감히, 가아아아암히! 지가 뭔데 인도역사 강의를 해?????? 인도까지 가서 또 거짓말을 하네???????? 뭐 ? 아우랑제브가 인도를 종교대로 분열시켰다고???? 웃기지 마 진짜! 악바르가 종교융합 정책을 펴고 아우랑제브가 힌두교를 핍박했다는 해석은 인도사학계에선 이미 폐기된지 오래다. 아우랑제브가 중용한 힌두 관료들은 종교적으로 관용적이었다는 악바르 밑에서 일하던 힌두관료들보다 비율적으로도, 절대적인 수로도 훨씬 많았고, 아우랑제브가 파괴했다는 힌두사원들은 모두 정치적 반란과 연결된 곳들이었다. 대다수 힌두사원들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얘기다. 아우랑제브가 정치적 이유로 파괴한 모스크들도 많았다는 얘기는 왜 안해 이 사이비야! 반란군들 집결, 양성지점이었으면 그게 모스크건 힌두사원이건 다 파괴했다고 제대로 얘길 했어야지! 무갈제국 이전의 힌두 왕조들도, 무갈제국 시기의 힌두 지방정권들도 똑같은 이유로 힌두사원을 파괴했다는 얘기는 왜 안해???? 반란군들 결집되고 양성하기 제일 좋은 곳이 옛날에는 사원이었다는 배경지식이 없으면 이런 꼴이 나는 거다....
"핍박받는 힌두 Vs 핍박하는 무슬림" 이라는 비제이피(정부여당) 프로파간다를 아무 생각없이 되풀이 하다니...대체 인도는 왜 간 거냐???
티비에서 헛소리 떠드는 꼴 안봐서 참 좋다 라고 생각했는데...아예 꺼진 게 아니었어..ㅠ.ㅠ

중등교육 교과서 수준의 얄팍한 역사지식을 가지고 전문가인 양 해대는 꼴을 보고 있자니 구역질 나서 돌아가시겠다 진짜...

인도에서 살기 싫어졌다(욕 패스)

뭐 왜 세삼스레 이러냐고 하겠지만....실은 인도에 제대로 정착할 마음도 있었다. 지금처럼 가끔씩 병원에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면서, 그래도 직장도 인도에서 잡고, 아이도 인도에서 기르고 등등등 의 막연한 마음이 분명 있었다. 그런데 상황 돌아가는 꼬락서니를 보고 있자니, 인도에 대해 갖고 있던 별로 많이 남아있지도 않았던 정나미가 나날이 떨어진다.

1. 까쉬미르 소요-라고 하기는 좀 그런 것이, 현지에서 민간인 상대로 군대가 악행-강간, 구타, 살해 등등-을 일삼는 것에 지친 까쉬미르 주민들이 군대를 향해 돌맹이를 던지기 시작한 것. 이 돌멩이를 맞기 싫다고 이 군바리시키들이 어떤 짓을 했냐 하면, 탱크 앞머리에 현지 주민 한명-하필 선거하러 투표장에 온-을 꽁꽁 묶어서 행군했다. 말 그대로 인간 방패. 그리고 이 짓거리를 적극적으로 주도한 새끼는 훈장을 받았다.

2. 모디정부는 전 인도에 가축 도살 금지령을 내렸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소 도살 금지. 아니 ㅆㅂ 니들이 안 먹으면 그만이지 왜 남들까지 못 먹게 하는 건데!!!! .우따르 쁘라데쉬, 하르야나, 마드야 쁘라데쉬, 라자스탄 등을 포함하는 북인도는 소고기를 안 먹는 풍습이 있지만(그마저도 19세기 후반에 들어서 "창조된" 전통), 께랄라를 위시한 남부와, 마니뿌르를 포함한 북동부, 꼴까따가 있는 웨스트뱅갈은 다르다. 이들 주의 반응은 "좆까고 있네". 께랄라는 한술 더떠서 주 정부 주도로 "소고기 축제"를 벌였다. 니들이 지랄 떨어봐야 우리는 먹을 테니 상관 말고 꺼지라 이거지. 이 축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한 학생은 힌두 극우주의자들(역시나 BJP) 에게 얻어맞아서 한쪽 눈 실명.
3. 우리 학교에 있던 한 무슬림 학생은 ABVP(현 여당의 대학생 끄나풀) 놈들하고 싸움이 붙었고 다음날 실종되었다. 벌써 6개월이 지났지만 못 찾았다. 이미 죽이고 녹이거나 태우고도 남았을 시간이다.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를 하게끔 전교생이 데모를 하고 나서도 사건 파일이 제대로 접수된 게 사건 발생 후 2달이 지나서다. 여기 경찰이야 뭐 항상 여당 편이니...
4. 소를 운반한다는 이유로 집단폭행 당하고, 그러다 죽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 상황을 즐기는 듯. 처벌받은 놈은 한놈도 없다.
5. 소 오줌이 몸에 좋다며 몇십가지 질환을 치료한다는 내용을 담은 포스팅이 페북을 도배하고 있다. 우웩!!! 니들이나 쳐먹어!!!!
6. 우리 학교는 반 정부적인 성향이 강한 편이다. (어떤 정부 하에서건) 그래서인지(아마 그래서일 게다) 학교를 아예 없애버리는 과정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신학기 신입생 정원을 500명 축소. 결국 우리 과는 한명도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우리 과 뿐만이 아니라, 사회학과, 정치학과, 법학과 등등 인문 사회학 분야는 죄다 거의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다음 학기에 정원을 다시 늘릴까? I don't think so....
7. 우따르 쁘라데쉬 주의 CM(주지사)는 공개적으로 "무슬림 여자들을 죽여서 강간해야 한다"라고 말했던 놈이다. 웰컴투헬.
8. 국민회의 정부때라고 인도인들이 죄다 현명하고 병신이 없었던 것은 결코 아니지만, 자신의 병신스러움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는 사회분위기는 분명히 현 정부의 주도로 조성되었다. 씨발 모디. 죽어라 이 개같은 비제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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