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말이죠....

제가 다니는 학교가 미쳐가고 있어요. 좆되어 가고 있네요. 인도의 한 국립대학 이야기.

원래 말이죠....원래는 말입니다....지난 번 포스팅에 언급된 씨발 좆 같은 학교가 아니었어요. 

원래 우리 학교란 말이죠, 이런 학교였어요. 


1. 새벽에 술쳐마시고 길거리에 퍼져 있으면 학교 수위가 기숙사까지 퍼다주던 곳. (이젠 벌금 10만원)


2. 캠퍼스 곳곳에서 술마시며 담배펴도 아무도 간섭하지 않던 곳 (이젠 전교 금연+금주)


3. 새벽 3시에 매점 앞 테이블에 앉아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학문적 토론이 가능하던 곳.(매점 12시면 칼같이 닫아버림)


4. 학생회와 교수회의 협의 없이는 학사의 변경이 불가능했던 곳. (총장이 개무시하고 그냥 지멋대로 함)


5. 박사과정에서 일단 논문중간심사가 끝나면 9년 이내로만 논문제출하면 박사학위를 주던 곳. 중간에 취직해서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을 작파해 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학교측의 배려. (제도를 없애버림)


이 밖에도 많지만... 언급할수록 가슴만 아프기 때문에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ㅠ.ㅠ 

제가 다니는 학교가 미쳐가고 있어요. 좆되어 가고 있네요. 인도의 한 국립대학 이야기.

새로 온 총장이 또라이. 모디새끼가 꽂아준 놈이라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ㅜ.ㅜ
현재까지의 이 씨발노무새끼의 업적

1. 근대사 교수에게 중세사를 가르치라고 함. => 학과장 어이 없어서 페북에 이 얘기를 떠들어서 전교생이 알게 되었음. ㅋㅋㅋ

2. 밤 12시 이후로 모든 매점을 문닫게 함. => 새벽 토론 문화 거의 실종되어 버림, 학교의 매력 반감.

3. 석사학위만 갖고 있는 놈들을 교수로 꽂아줌. => 졸라 실력 없어서 학생들 사이에서 개무시당함. 

4. 박사학위 전공과 전혀 무관한 학과에 또 몇놈을 꽂아줌. => 그 새끼들이 가르치는 과목을 수강신청한 학생이 거의 없음.  

5. 정부 정책방향에 비판적인 교수 몇 명에게 6달 넘게 월급을 안 주고 있음. ㅆㅍ....=> 유능한 교수들, 특히 40대 초반의 유능한 천재들이 다 외국 대학으로 빠져나갈 준비하고 있음.  

6. 준박사, 박사과정 정원(특히 인문학, 사회과학쪽)을 갑자기 줄여버림 => 석사과정 마치고 진학하려는 학생들 앞에 벽 생겨버림.
ㅠ.ㅠ  


7.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매일출석 강요, 하루에 두번씩! => 코스웍 다 끝나고 필드웍 하느라고 3~4달째 타 지역에 있는 학생들 
다 좆되어 버림.+ 이미 다른 대학에 출강중인 친구들 좆되어 버림+ 기타 연구소 취직한 친구들 좆되어 버림.

8. 캠퍼스 내 일부 기숙사에 전기료를 받으라고 지시. 결과적으로 한 학기에 전기료 30만원 내고 있음. ㅆㅂ...

이 밖에도 여타 병신짓들이 많으나, 현재 기억나는게 대충 이정도 입니다. 빨리 학위받고 튀어야겠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여기를 오는게 아니었는데...
      

무의미한 푸념

내일 밤 다른 도시로 갑니다. 비행기로 5시간 거리. 새벽에 도착해서 짐 풀 겨를 없이 공항에서 바로 학회장으로 갑니다. 제 발표시간이 되기 전까지 그냥 숙소에서 눈좀 붙일까 했지만, 워낙 발표되는 내용들이 흥미진진한 게 많아 잠은 참고 바로 학회장으로 고고씽. 발표원고를 다듬는 중인데, 예전처럼 쉽게 되질 않습니다. 2주 전부터 시댁식구 5명이 델리에 와서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 집에는 저와 남편까지 합해 4명 상시거주. 숙소 근처 게스트하우스에 나머지 식구들. 하.....힘드네요 집중하기가.ㅠ.ㅠ 묘하게 분위기가 산만합니다. 그렇다고
이 좁은 원룸에서 저 혼자 공부한다고 다들 침묵하게 할 수도 없습니다.... 제 시어머니는 천사입니다. 며느리라고 막 부리시는 분도 아니고, 시댁식구 누구도 저를 괴롭히지 않습니다. 그냥, 저와 함께 같은 공간에 있는 것 뿐입니다.ㅠ.ㅠ 같이 있는것은 너무너무 좋은데, 발표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냥, 시기가 좀 안 맞는 것 뿐입니다.ㅠ.ㅠ 2주전부터 지금까지 관광비랑 식비, 숙박비로 100만원 넘게 썼습니다. 돈이 아깝지는 않은데, 이 끝없이 이어지는 적자생횔은 언제 끝날 것인가 생각하면 힘이 빠지긴 합니다... 지금 도서관으로 오긴 했지만 여전히 마음이 불편합니다. 여기 있으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암튼 요새 좀 싱숭생숭합니다 제가.ㅠ.ㅠ.

유럽여행 총평

약 한달간 여행 다녀온 소감입니다.
Auchonviller, Vimy, Neuvill saint vaast,
Wijschaht, Ieper, Dunkerque-네, 맞습니다. 1차대전 서부전선이죠. -: 예쁘다!!!!와!!! 완전 깨끗! 사람들 대박 친절!!!! 그러나 3g 잘 안터지고 농촌이라 그런지 가끔씩 퇴비냄새 진동.

칼레: 뭐지 이 애매한 도시는...그 유명한 칼레가...이렇게 비루했다니...철없는 10대 청소년들 인종주의 발동. 너네 유치해....라고 말했더니 풀죽는 어린애들. 시청 앞 칼레의 시민들은 보았소.
런던: 와! 깨끗!! 멋지다! 사람들 대박 친절! 그러나 빨래방은 어디에.....
파리: 뭔가....더럽...오줌 찌린내 진동하는 지하철 역사. 술주정해대거나 치근덕대는 아프리카 출신 흑인들. 이상하게 곤조부리는 아랍인들. 그러나 박물관과 미술관은 멋졌음.
베르사유 궁전은 좋았으나 직원들마다 내세우는 규정이 다름. 어쩌라고! 상호소통이 안되는 병신들.
루앙: 멋지고 깨끗한 곳. 역시나 멋진 미술관. 성당도 아름답고!
바이외: 위와 상동. 성당 뒷뜰에서 관광객들 환영해 주시던 신부님 감사합니다. 그러나 이 동네의 빨래방은 나의 4유로를 먹었다네.ㅠ.ㅠ
몽생미쉘: 아름다우나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은 없음. 일단 뭐든 바가지. 버스 파업해서 택시타고 숙소로 돌아옴.
블루와: 여기서부터 조금씩 "덜" 깨끗함. 그래도 동네는 조용하고 주변 동네 고성투어하기에는 좋았음.

액상 프로방스: 더러워 더러워 더러워.....관광지니 바가지는 이해한다만 나흘째 길바닥에 누워있는 들쥐와 새 시체는 제발 청소 좀 .....길바닥 막 끈적거림. 너무 더러워서.

밀라노: 아...모든 사람들 런웨이에서 뛰쳐나온 듯. 이탈리아가 패션강국은 강국이구나....브레라는 좋았지만 길은 조금 더럽....사람들 노래는 정말 잘 부름. 기차역 지하철역 직원들 영어 소통 불가능.

베네치아: 역시나 사람들 노래는 잘 부름. 그러나 바가지 바가지 바가지..... 가는 식당마다 중국인 아니면 인도인이 주인. 그래서 그런가 음식은 별로..
피렌체: 정말 좋았지만 역시 조금 불결.... 유명한 성당 앞계단은 한밤중에 동네 젊은애들 클럽으로 변함. 역시 오줌 찌린내....야...너무하잖아 정말...
로마: 최강 더러움. 아 진짜 개똥 좀 어떻게 하라고! 개똥도 안 줍고 지나가는 견주 목격. 근데 이게 한번이 아님. 역시나 영어소통 거의 불가능. 불친절의 극치. 북인도 인간보다도 더 싸가지 없음. 심지어 바티칸도 매한가지. 영국이 너네를 버린 게 이해가 된다 정말. 그나마 성당과 박물관으로 이 전반적인 추접함을 눈감기로 함.

로마는....델리랑 별 차이 못 느낄 정도로 더러웁디다....ㅠ.ㅠ 다시 가고 싶은 곳은 노르망디 지역과 1차대전 서부전선 일대. 그리고 런던.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대한 환상 와장창 깨졌구요. 프랑스는 인간들 친절하기라도 하지 이태리 너네는 대체 뭐냐...더러운데 싸가지도 없어.... 당분간 유럽생각 저어어어어언혀 안 날 것 같습니다.

아, 마트에서 장을 볼 때 한국보다 훨씬 쌌어요. 샐러드 2종류+바게뜨 2개+크로와상9개+치즈한덩이(200g)+ 프로슈토 10장(200g)+ 에클레어6개+생수 6통+싸구려 와인1병+ 사과 2알+포도1송이+방울토마토 한 상자 + 소고기 채끝 500g ≒ 6만원. 물론 집세야 한국보다는 훨씬 비싸겠지만, 월급도 한국보다 많이 받으니 유럽에서의 삶이 한국보단 수월할 듯 합니다...부럽부럽...

미리미리 쫌 하라고!!!!!

으이구....최근 나흘간 제대로 잠을 못 잤다. 스트레스도 와방 받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었다가 이틀째 강제 장세척 중.
남편이 나흘 전 논문을 검토해 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래봤자 별거 없고 대충 각 챕터별 흐름이나 오타를 확인해 달라고 준 거였는데, 왠걸, 파일을 열어보니 지뢰밭이 따로 없었다. 맞다. 지금 남편 까는 중이다. 저기요 아저씨, 당신이 아는 걸 남도 당연히 알고 있을 거라고 가정하지 마세요. A는 B이고, B는 C이고 C는 D라면 A는 D 라고 써야지 왜 다짜고짜 A는 D라고 쓰는 건데.... 그리고 그놈의 스펠링. 영국식이나 미국식 둘 중 하나만 택하세요. 섞어서 쓰면 에디터들이 퍽이나 좋아라 하겄다!! 오타는 또 왤케 많아;;;; 제발 타자 칠때 화면을 보라니깐! 그리고 내일모레까지 제출해야 되는 글이었으면 미리미리 나한테 줬어야지 왜 마감 일주일 전에야 주는 건데!!!! 뭐? 어차피 프로그램 돌리니깐 금방 끝날 줄 알았다고? 저기요 인간아....프로그램은 고어나 학술용어를 잘 인식 못해요....결국은 다 수동으로 고쳐야 해...ㅠ.ㅠ
하루이틀 정도면 다 될 줄 알았다고? 응! 나도 그 정도면 될 줄 알았는데 니가 너무 막 써놔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잖아. 내가 한달 전에 물어볼 때 뭐라 그랬어! 완전히 다 써 놨대메!!! 아니잖아 이 뻥쟁아!!!! 부어라 마셔라 신나게 이틀에 한번씩 파티하다가 마감 직전에 나한테 이 폭탄을 안겨주냐!!!! 으이구 진짜 확 한대 박아버리고 싶은 걸 꾸역꾸역 참는 중이다. 나도 마감이 코앞인 논문이 두 편인데 너는 왜...하필 이 시기에....ㅠ.ㅠ



넌 왜 나와 함께 있을 때만 이렇게 게을러지니?????응???응???응?????? 응응응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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